브런슨 사령관이 전하는 한미동맹과 안보의 본질: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안보사설1편]




[안보사설1편]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 "한미동맹은 굳건하다" 브런슨 사령관의 메시지가 일깨우는 안보의 본질


1. 안보의 갈림길에서 던지는 질문: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우리는 과연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2026년 9월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점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 군 장병들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의심 지역'에 대한 유엔군사령부(UNC)의 현장 조사를 앞두고, 수색로를 개척하는 고도의 위험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수색대대장(중령)이 발목 절단이라는 참혹한 중상을 입고 부사관 1명이 골절상을 입는 희생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한반도 최전방 비무장지대가 결코 이름만의 평화지대가 아니며, 우리 청년 장병들이 매일같이 목숨을 걸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안보 현주소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평화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최전방의 엄중한 안보 현실과 헌법상의 경고를 일깨우며,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누구와 손잡고 누구와 뜻을 함께해야 하는지를 냉정히 묻고 있다.


2. 브런슨 유엔사령관의 위로문 원문 재조명

사고 이튿날인 9월 22일,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T. Brunson)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은 공식 소셜 미디어(X)를 통한 성명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부상 장병과 가족들을 향한 위로의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

🇰🇷 [한국어 성명 원문]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을 대신해 어제 DMZ 내 작전 중 부상을 입은 한국군 장병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상 장병들의 조속하고 완전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국군과 굳건히 함께하고 있으며, 비무장지대의 안보를 수호하고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해 대한민국 장병들이 매일 감내하고 있는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English Statement Original]

"On behalf of the UNC, CFC, and USFK, I extend my deepest sympathies to the ROK service members injured during yesterday’s DMZ operations, as well as their families. We pray for their swift and full recovery.

The ROK-U.S. Alliance stands firmly alongside the ROK Armed Forces, and I am deeply grateful for the daily sacrifices and dedication of ROK service members who defend the security of the DMZ and the Republic of Korea."


3. [사설 논평] 피로 맺어진 동맹의 가치와 국가의 책무

브런슨 사령관이 전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국군과 굳건히 함께하고 있다"는 선언은, 우리가 왜 굳건한 동맹과 함께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자국 군대와 동맹국 군대가 함께 서 있는 안보 현장에서 동맹국 수장이 보여준 즉각적인 연대와 피 흘린 장병들에 대한 명확한 예우는 단순한 문서상의 조약이 아닌 피로 맺어진 안보 축의 실체적 가치를 증명한다.

이번 사고와 동맹국의 즉각적인 연대 표명은 우리 사회에 세 가지 중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장병의 희생에 대한 국가와 지도부의 엄중한 예우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완수한 장병들에게 합당한 예우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군의 사기와 국가 안보의 기본이다. 동맹국 사령관이 먼저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 태도는 우리 군 당국과 위정자들이 되새겨야 할 자세이다.

둘째, 한미연합 방위태세의 단호함이다. 정전협정 유지와 DMZ 안보 수호에 있어 유엔사와 한미연합사의 역할은 대체 불가능하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동맹 간의 신뢰와 결속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 

셋째, 자유와 평화의 비대칭적 비용에 대한 통찰이다. 국민들이 누리는 일상의 평화는 최전방에서 위험을 감내하는 군인들의 노고 위에서만 가능하다. '평화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격언처럼, 안보 위기 속에서 유보적·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단호한 주적관과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만이 제2, 제3의 희생을 막는 길이다.

그렇다면 이 사설에서 던진 질문,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도 자연스럽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장병의 희생을 귀하게 여기는 지도부와 함께해야 한다. 최전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완수한 장병들의 공로를 명확히 기리고 책임지는 태도야말로 군의 사기와 안보의 출발점이다.

둘째, 명확한 주적관과 연합 방위태세를 공고히 하는 가치와 함께해야 한다. 정전협정 유지와 DMZ 안보 수호에 있어 유엔사와 한미연합사의 역할은 대체 불가능하다. 안보 위기 상황에서 유보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단호한 대북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셋째,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비대칭적 희생을 기억하는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 정부와 입법부와 사법부, 그리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 개개인이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무능과 무책임을 단호히 경계해야 한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 우리는 국가를 위해 피 흘린 장병들을 온전히 예우하고, 흔들림 없는 동맹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단호한 안보의 길과 함께할 것이다. 부상 장병들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Doremisparky is an independent writer and analyst covering Korean Peninsula 
security, global defense tech, and the strategic dynamics of the ROK-U.S. alliance.

NATIONAL SECURITY & ALLIANCE / EDITORIAL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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